[팩트맨]‘코로나19 vs 독감’ 차이는? 예방접종 왜 매년?

2020-09-09 2



열이 나고, 목이 아프고 기침이나 두통 같은 증상이 있다면 덜컥 겁부터 나죠.

코로나19인지, 독감인지 구별법이 궁금하다는 문의 많은데 알아보겠습니다.

코로나19와 독감은 접촉이나 침방울처럼 감염 경로가 같고 증상도 유사합니다.

미국 존스홉킨스대학이 전 세계 코로나19 데이터 지도를 토대로 두 질병을 비교했습니다.

발열과 기침, 몸살에 때로는 구토 설사를 일으킨다는 점에서 유사했는데요.

다만 독감과 달리 코로나19 환자 중엔 후각, 미각을 잃는 경우가 있었는데 우리 보건당국도 후각, 미각 소실이 있다면 코로나19 의심해보라고 조언합니다.

증상 발현 순서는 어떨까요.

미국 서던캘리포니아대학의 연구를 보면 코로나19는 발열부터 증상이 시작되고, 독감은 기침, 두통 이후 발열이 나타날 수 있다며 순서 차이가 있다는 분석인데요.

하지만 사람마다 다를 수 있는 만큼 사실상 검사 없이 진단은 어렵습니다.

[천은미 /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독감은 근육통이 심하고 열이 굉장히 빨리 올라가요. (하지만) 면역이 좋은 사람들은 약하게 앓거든요. 감별을 100% 하긴 어렵죠"

코로나 사태가 진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독감마저 유행하면 방역 체계가 마비될 수 있죠.

때문에 정부는 무료 독감 접종 대상을 대폭 확대했는데요.

지난해 독감 접종했으면 올해는 안 해도 될까요? 아닙니다.

세계보건기구가 올해 유행할 바이러스를 예측해 백신이 만들어지기 때문에 독감 접종, 매년 해야 합니다.

팩트맨 시청자분이 올해 정부에서 지원하는 백신은 4가 백신인데 3가, 4가 차이가 뭔지 문의 주셨는데요.

백신에 들어가는 바이러스 수 차이입니다.

3가는 A형 바이러스 2종과 B형 1종. 4가는 B형이 하나 더 포함됐습니다.

접종을 했어도 독감 100% 예방하는 건 아닌데요. 마스크 쓰고 손 잘 씻는 위생수칙 지켜야겠습니다.

이 밖에도 궁금한 점 팩트맨! 많은 문의 바랍니다.

서상희 기자 with@donga.com

연출·편집: 정새나 PD
구성: 박지연 작가
그래픽: 장태민, 성정우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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